중국이 내달 1일부터 타이완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세청은 26일 지난해부터 타이완에서 수입한 파인애플에서 유해 생물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해 생물들이 중국의 농업과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입 금지가 중국 당국의 정상적인 조치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타이완 남부에서 파인애플 계절을 맞아 총 수확량의 10%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결정을 관세청의 발표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양측간에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세계 무역 관행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파인애플의 최대 소비국으로, 타이완 전체 수출량의 9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