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필리핀의 이동통신사가 필리핀군에 대한 간첩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디토(DITO) 이동통신사 그룹은 17일 필리핀 군 부대에 설치된 자사의 장비가 간첩행위에 활용된다는 우려를 반박했습니다.
디토 그룹측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전쟁 중에 있지 않기 때문에 간첩행위에 관한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디토 그룹이 사이버안보에 집중 투자했다며, 자사의 장비와 기계는 안보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퇴한 필리핀 장군과 이동통신 전문가들이 사이버 안보를 위해 고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필리핀 군 부대에는 어떠한 중국인도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주 자신의 측근이자 필리핀 거물인 데니스 유이와 중국 국영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이 합작을 통해 필리핀 군 기지에 5G 기술이 포함된 타워를 세울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차이나텔레콤은 디토의 4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