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 종교자유보고서 편향적”

인도 뉴델리의 자마마스지드 이슬람 사원. (자료사진)

인도 정부가 28일 미국의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거부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이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가 발표한 보고서가 “편향되고 극단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 내용이 와전됐으며 그 정도가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인도)는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를 ‘특별우려기관’으로 생각하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위원회 9명의 위원 중 2명의 위원이 인도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에 반대를 표한 것을 언급하며, 위원회는 자체 위원들의 동의조차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 (USCIRF) 28일 연례 보고서에서 인도의 종교자유 상황이 2019년 더욱 악화됐다면서 인도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인도가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보고서에 반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인도는 10년 넘게 위원회 직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