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가 인도양 동쪽 해역에서 어제(28일)부터 이틀 일정의 해상 합동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패싱 액서사이즈’로 불리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단과 인도의 원거리 해상초계기 P8I 등이 투입됐습니다.
인도 해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미군과 인도 공군 전투기가 벌이는 첫 합동훈련이라면서 “미국 해군과 함께 대공 방어훈련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훈련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말라바르’ 훈련을 통해 달성한 시너지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인도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인도양에서 미국과 호주, 일본 등 `쿼드' 4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인 ‘말라바르 2020’을 주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인도 국방장관이 군사·안보 협력 강화를 약속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인도를 방문해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등과 회담하며 군사정보 공유와 병참 등 양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중립’ 노선을 지향했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외교군사적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접경 지대에서 미국 육군과 합동훈련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