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이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고 일본 정부가 29일 밝혔습니다.
일본 해상 보안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4시 20분경, 미나미코지마 섬 근처에서 중국 선박 2척이 발견됐다며 떠날 것을 경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선박은 이 섬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일본어선 2척에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이에 일본 순시선이 자국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오전 9시경 중국 선박 한 척이 우오쓰리섬 서남서쪽 3km 지점, 나머지 한 척은 섬 남동쪽 4k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선박이 올해 일본 영해에 들어온 것은 11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센카쿠가 역사와 국제법에 근거해 자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이 섬을 놓고 중국과 해결될 주권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