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 "타이완 정세, 국제사회 안정에 중요"...중국 반발

지난 2017년 8월 일본 도쿄의 방위성 건물 주변에 패트리엇-3 지대공요격미사일이 배치돼있다.

일본이 매년 발표하는 방위백서에서 타이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과 경제기술 경쟁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늘(13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중국은 군용기의 타이완방공식별구역 진입 등을 포함해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타이완을 둘러싼 정세 안정은 일본의 안전보장은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어느 때 보다 더한 위기감을 갖고 면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은 더 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타이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타이완을 언급한 것은 중국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일본의 방위백서는 냉전 사고방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은 어떤 방법으로도 타이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