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보석으로 풀려나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가 1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홍콩의 반중국 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가 약 40여 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의 주역 중 한 명인 아그네스 차우도 체포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홍콩 경찰은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최소 20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들이 외부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쳤다면서도 이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어제(11일) 홍콩 입법회 의원 선거가 1년 연기됨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제6대 홍콩 입법회가 계속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6대 입법회 의원들은 임기가 1년 연장돼 제7대 입법회 임기 시작 전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급증 등을 이유로 올해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