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관련 발언 논란' 도쿄올림픽조직위장 사퇴

모리 요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1일 모리 요시로 위원장이 여성 관련 발언에 논란이 되자 사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이날 도쿄 자택에서 가와부치 씨를 만나 후임이 돼 달라고 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와부치 씨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위원장에 선출된다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모리 위원장은 올림픽 위원회 회의에서 여성들이 말을 많이 해서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고 말한 후 곤경에 처했습니다.

모리 위원장은 논란이 되자 그다음 날, 자신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국내외에서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이어 올림픽 관련 관계자들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결정을 전달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사임하게 됐습니다.

가와부치 씨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초대 회장과 일본농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 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