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시위 진압 과정에서 6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8일 미얀마 군 당국이 시위대를 겨냥해 기관총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국민은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기 위해 전역의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날 케일 북서부 마을에서 자동화기와 수류탄 등으로 시위자들을 공격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전국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는 런던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 밖으로 내몰렸다고 밝혔습니다.
쪼 츠와 민 주영대사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한 억류된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해 왔습니다.
민 대사는 대변인을 통해 대사관이 군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를 인정하지 않을 것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영국 정부가 군사정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회원들을 포함한 축출된 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은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과 체포, 고문 등 인권 유린을 보여주는 18만 점의 증거를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