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임시정부, 시민방위군 첫 공개

인도 접경 지역에 있는 미얀마 친족 반군 캠프 (자료사진)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시민방위군에 가장 먼저 지원한 사람들이 훈련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 국방부는 군복을 입은 병력 약 100명이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관리는 “시민방위군은 민간정부가 만들었다”라면서 “이 군대는 국민과 함께하며 이들을 보호할 것이고 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로 민간정부를 무너트린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됐습니다. 이들은 무장투쟁을 위해 시민방위군을 만들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과정에서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기소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미얀마 안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군부가 800명 이상 살해하고 4천 명 이상 구금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통합정부가 반역자들이라며 이들과 시민방위군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했습니다.

현재 소수민족 반군도 무장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