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동맹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국들이 오늘(18일) 화상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7일) 정례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늘 화상으로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서 공동 목표를 발전시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기후변화 협력 등을 포함해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도 성명에서 4개국 외교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과 국제 문제, 특히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쿼드가 호주의 국제적 의제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보건·경제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4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로 중국 견제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출범했습니다.
쿼드 4개국 외교장관 회의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처음입니다.
한편 미국이 쿼드 참여국 정상 간 화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