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5일 타이완의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 지위 회복을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중국의 압력에 직면해 있는 타이완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여러 시도 중 하나입니다.
타이완은 WHO와 같은 대부분의 국제기구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이들의 참여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법안은 상원 외교위원장인 밥 메넨데스 민주당 의원과 상원 군사위원장인 제임스 인호프 공화당 의원이 후원했습니다.
두 의원은 상원 '타이완 코커스' 공동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메넨데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계속 타이완 편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맹국의 국제적 참여를 위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 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법안은 국무장관이 WHO의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에서 (타이완의) 참관인 지위를 얻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하원 외교위원회가 올해 초 비슷한 법안을 승인했지만, 이 법안이 언제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