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는 24일 홍콩인에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입국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특별한 인도주의 사항"을 고려해 타이완을 방문하려는 홍콩인들은 입국 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면, 29일부터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인들이 타이완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14일간의 검역을 마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별도 성명에서 25일부터 타이페이의 주요 국제 공항을 경우하는 일부 승객을 허용하지만, 공항을 떠날 수 없으며 다른 승객과 분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중순에 국경을 대부분 폐쇄했는데, 타이완 정부의 규제 완화로 홍콩 시민들의 입경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한편 타이완은 이달 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포함해 홍콩을 떠날 생각이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전담 사무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무소는 오는 7월1일 부터 운영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앞서 홍콩은 지난 1997년 7월 1일, 중국의 "1개국, 2체제"인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자유 약속을 보장 받으며 중국의 통치에 복귀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