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 정파 탈레반의 공격으로 어린이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가 26일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이날 동부 쿠나르 지역에서 탈레반의 로켓 공격으로 종교행사에 참여했던 어린이 16명, 아프간 정부군 등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아프간 내 폭력 사태를 줄이자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평화회담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최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전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어린이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발표 후 탈레반이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프간에서는 10일 동안 100명 이상의 아프간 민간인과 보안군이 전사했으며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습니다.
앞서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간의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터키는 바이든 정부의 제안으로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아프간 평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탈레반의 참석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유엔은 정부군과 탈레반 간의 교전으로 올해 1분기 동안 1천800명의 아프간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전날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철수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