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차단에 나섰습니다.
미 상무부가 15일 발표한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의 기술로 해외에서 만들어진 반도체가 화웨이에 공급되려면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상무부 한 고위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국 기업을 최우선으로 하며, 미국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무부는 이 같은 조처가 15일부터 발효되며, 다만 120일의 유예기간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정부가 화웨이에 새로운 제재를 가한 상응 조치로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화웨이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타이완의 TSMC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