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주일미군 기지 비용 논의

일본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 해병대 항공기지.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주둔에 따른 일본의 방위비 분담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어제(15일) 화상회담에서 일본 내 미군기지 근무 직원들의 급여와 기타 비용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일본 정부에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미군 주둔을 위해 일본에 연간 80억 달러를 지급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비용은 일본이 현재 지불하는 분담금의 4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미-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5년마다 이뤄지며 양국 간 계약은 내년 3월 만료됩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 일부 관계자들은 내년 4월부터 회계연도 예산 편성이 시작되는 만큼 1년간의 잠정적 합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