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에 남중국해 섬 행정구역 편입 철회 요구

지난 2017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의 인공섬 사진.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중국명 시사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를 자국 행정구역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9일)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중국이 "잘못된 결정"을 바꾸고 비슷한 행위의 재발을 방지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앞서 지난 2일 중국 해양감시선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킨 뒤 어부들을 억류했다 풀어준 사건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베트남 어선이 중국 영유권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었다며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6일 성명에서 "중국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중국해에서 불법적인 (영유권) 주장 확대를 위해 다른 나라들을 방해하거나 그 취약성을 악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