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얀마 쿠데타 국제사회 대응에 중국 협력해야"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8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8일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해 중국이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이 대화에 불참하고 문제 해결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발표는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미얀마 쿠데타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성명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성명 채택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만달레이 등 미얀마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쿠데타에 항의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의 석방 요구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