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 '코비란'을 접종했다고 국영 TV가 25일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날 "우리는 국가적 명예를 위해 외국산이 아닌 이란 백신을 맞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서방세계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미국과 영국이 개발한 백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이란 제약회사 시파 파메드는 지난 12월부터 백신 연구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지난주 백신 수입에 어려움을 겪자 자국이 개발한 백신 코비란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 긴급 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코비란을 비롯해 스푸트니크 V(러시아), 시노팜(중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있습니다.
파메드 측은 코비란 백신이 2단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예방 효과가 93.5%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쿠바와 공동으로 개발한 다른 백신이 수일 내에 자국의 백신 패키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5일 현재 이란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15만 명과 8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