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측 간 유혈 사태로 확대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어제(10일)부터 오늘(11일) 새벽까지 로켓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이 넘는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130여 개 목포물에 대해 보복공습을 단행했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2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 중 15명은 군인이며, 하마스가 아파트 등 민간 지역을 공습해 이스라엘 민간인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예루살렘을 향해 6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습니다. 하마스가 예루살렘을 표적으로 공격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해 "선을 넘었다"며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경찰이 주말 동안 예루살렘 구도심 등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를 강경 진압하며 비롯됐습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위해 팔레스타인을 강제이주하려 한다며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은 주말을 넘어서도 계속되며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측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