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정당인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어제 이스라엘의 새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어제 신임투표에서 전체 의석수 120명 가운데 60명의 지지로 야권 정당들이 참여로 구성된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극우 정당인 야미나의 베네트 대표가 차기 정부 임기 전반기인 2023년 8월까지 총리를 맡고,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이 기간 외무장관직에 이어 2년 뒤 총리직을 승계할 예정입니다.
베네트 대표는 신임투표에 앞선 연설에서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았다.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분열을 멈출 때"라며 정치적 분열을 해소하고 이스라엘을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새 연립정부 구성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네타냐후는 지난 1996년부터 3년 동안, 그리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년 동안 총리직을 맡았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새 연립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미국의 안보 지원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네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선을 축하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