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철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당국이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의 변화에 대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의 노력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도 옮기는 등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평화안을 제시했습니다.
모하마드 슈타예 팔레스타인 총리는 지난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과의 화상 회의에서 "만약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스라엘이 강제로 합병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주권 확장 계획에 반대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캠프 대변인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합병을 포함한 두 국가의 평화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일방적 행동에 반대하며 대통령으로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서안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할 경우 어떤 조치를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