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를 막고 있는 대형 선박이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27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배가 언제 물 위에 뜰지 확실하지 않다고 SCA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23일 400m 길이의 대형 컨테이너 수송선인 에버기븐호가 수에즈운하에서 좌초해 운하 쌍방향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SCA 관계자들은 예인선들이 좌초한 선박을 끌어내는 작업에 약간 진전이 있었다고 27일 전했습니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현지 TV에 배 밑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그는 기자회견에서 배가 어느 때라도 미끄러지면서 움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세계 선박화물운송의15%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합니다.
라비 SCA 청장은 에버기븐호가 실은 컨테이너 일부를 내려야 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조류가 좌초한 배를 꺼내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구난작업을 맡은 네덜란드 업체는 더 힘이 좋은 예인선을 투입하고 준설 작업과 조류가 도와준다면 주 초에 배를 빼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