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싱가포르 유조선 나포"

화학운반선. (자료사진)

아랍에미리트(UAE) 연안 걸프에서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에 나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3일 후자이라항에서 동쪽으로 약 6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사건이 진행 중이며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해사무역기구 발표 이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 선박이 싱가포르 국적 화학 운반선 '골든 브릴리언트호'라고 전했습니다.

'더 타임즈'는 영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 선박이 나포됐다며 이란군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이 탑승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자국의 배후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외무부는 UAE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여러 선박의 보안 사고에 대해 "매우 수상하다"여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해군 5함대와 UAE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오만 인근 해에서 이스라엘 유조선이 피습 당한 지 5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