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ABC] '중국 우주굴기'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무인 우주선 창정5호를 5일 저녁 남부 하이난성 원창발사센터에서 쏘아올렸다.

최근 중국 화성탐사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동체 일부를 발사하는 데 최근 성공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개발 계획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야심 찬 우주개발 계획은 이른바 ‘우주굴기’로 표현하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중국 우주굴기’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주굴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이른바 ‘중국의 꿈’ 가운데 중요한 항목으로 꼽힙니다.

중국의 우주개발 의지는 매년 4월 24일을 ‘우주의 날’로 정한 것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녹취: 동펑홍 1호 관련 영상]

중국은 지난 1970년 4월 24일 자국의 첫 번째 인공위성인 ‘동펑홍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동펑홍 1호 발사로 당시 중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습니다.

이후 중국은 1999년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인우주선인 ‘선저우 1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중국은 지난 2003년 10월 사람을 우주에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선 ‘선저우 5호’에 탄 중국 최초 우주인은 당시 21시간 동안 우주에 머물렀습니다.

지금까지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뿐입니다.

[녹취: 중국 우주선 관련 VOA 뉴스]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뒤 중국은 우주개발에서 점점 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먼저 2007년 중국 ‘창어 1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또 2011년 9월에는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를 발사했고, 이해 11월엔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가 톈궁 1호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어 2013년 12월엔 중국 무인우주선이 달에 착륙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2019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킴으로써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우주선이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창어 4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1월에 발사된 ‘창어 5호’는 달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한 뒤 이해 12월 다시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중국 우주탐사 관련 VOA 뉴스]

중국은 달 탐사 외에 화성 탐사에도 나섰습니다.

2020년 7월 중국은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발사했고, 톈원 1호는 올해 2월 화성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화성 궤도를 돌고 있던 이 우주선은 착륙선과 로봇을 화성 표면에 착륙시켰습니다.

이밖에 중국은 2022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습니다. 또 2025년까지 인류 최초로 달에 기지를 세우고, 그 뒤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보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중국 우주굴기’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