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ABC] '코백스'

지난 5일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국제공항에 유엔이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 협력체인 '코백스(COVAX)' 백신이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백신 개발과 배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백스(COVAX)’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이 ‘코백스’ 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 언론이 자주 언급하는 ‘코백스(COVAX)’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협력체입니다.

[녹취: WHO 코백스 홍보 영상]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자 WHO와 유럽위원회, 그리고 프랑스는 이해 4월 이른바 ‘COVID-19 도구 접근(ACT: The Access to COVID-19 Tools) 가속기(Accelerator)’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각국 정부와 국제보건조직, 제약회사, 과학자, 민간 부분, 시민 사회, 그리고 자선단체들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백신’에 대한 창의적이고 공평한 접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코백스는 이런 ACT 가속기의 세 기둥 가운데 ‘백신’에 주력합니다.

WHO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가능한 경우 모두 백신을 맞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코백스 관련 VOA 뉴스]

코백스는 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그리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세 조직이 주관합니다.

코백스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연구, 개발, 생산을 지원하고, 백신 가격을 협상하는 체제로 기능합니다.

코백스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국가 소득과 관계없이 개발된 코로나 백신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백스에 미국을 포함해 191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백스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체제를 통해 백신을 분배합니다.

코백스의 백신 분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력으로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나 기부를 통해 필요한 재정을 확보한 뒤 백신이 개발되면 이를 구매합니다. 이어 2021년 말까지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국 인구 가운데 최대 20%까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균등하게 배분한 뒤 추후 물량에 따라 백신을 추가 배분합니다.

특히 중하위 소득 92개 나라에 대한 코로나 백신 분배는 코백스 퍼실리피 산하 ‘코백스 선구매공약(COVAX AMC)’이 주관합니다.

한편 북한도 이 코백스 AMC 지원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코백스 관련 연설]

코백스는 2021년 말까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20억 회 접종분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는 밝혔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코백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