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ABC] '경제성장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있는 월가 표지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전반기에 각국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세계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사상식 ABC’ 오늘은 ‘경제성장률’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제성장률은 일정 기간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럼 한 해 경제성장률은 어떻게 측정할까요?

[녹취: 미국 경제성장률 관련 VOA 뉴스]

현재 대부분 국가는 기준이 되는 해 가격으로 평가한 실질국내총생산(실질 GDP)이 전년과 비교해 얼마나 커졌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을 경제성장률로 쓰고 있습니다.

GDP는 한 나라 안의 모든 경제주체가 1년 동안 생산한 최종재의 시장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국가의 전반적인 생산활동 수준과 경제규모를 나타냅니다. 특히 실질 GDP는 물가수준의 변동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변동만을 반영하도록 만든 지표입니다.

[녹취: 미국 경제성장률 관련 VOA 뉴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경제가 좋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라면 물가 상승분을 빼고 올해 국내 전체 경제가 작년보다 3% 성장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경제가 성장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개인 소득도 늘어납니다.

경제가 발달한 나라들은 과거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같은 나라들이 부유해진 것은 장기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었습니다.

[녹취: 일본 경제성장률 관련 VOA 뉴스]

전 세계 많은 나라는 연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분기별 경제성장률도 발표합니다. 그런데 이 분기 경제성장률을 집계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그리고 전분기 대비 연율입니다.

전년 동기 비율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중국 정부가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최근의 변화를 순발력 있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 전분기 대비 방식은 최근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정책 대응을 좀 더 신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이 방식을 씁니다.

마지막 방법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다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연간 성장률과 비교하기가 편하다는 것으로 미국이 바로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경제성장률’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