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AB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국제 금융시장은 최근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결국, FOMC는 기준금리가 오는 2023년부터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내 기관으로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의사결정을 합니다.

공개시장조작이란 중앙은행이 증권시장에서 국공채를 매입하거나 매각해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뜻합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미국 연준은 3가지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공개시장조작’과 ‘할인률’, 그리고 ‘지급준비’ 등입니다.

이 가운데 ‘할인률’과 ‘지급준비’는 연준 이사회 책임이며 ‘공개시장조작’은 FOMC 담당입니다. 공개시장조작은 화폐공급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FOMC는 연준 내 핵심 정책 결정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FOMC는 증권을 직접 매입하거나 매각하지 않고 뉴욕 연준은행 거래부서에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지시를 내립니다.

FOMC는 총 12명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준은행 총재는 고정 성원입니다. 나머지 네 자리는 다른 연준은행 총재 11명이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FOMC 성원 12명 가운데 투표권은 연준 이사와 뉴욕 연준은행 총재에게만 주어집니다.

뉴욕 연준은행 총재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은 세계금융 중심지가 뉴욕이며 실제로 공개시장정책을 시행하는 곳이 뉴욕 연준은행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FOMC에는 연준은행에서 고정 성원인 뉴욕 연준은행 총재 외에 리치몬드,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시카고 연준은행 총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FOMC는 1년에 8번 모입니다.

FOMC는 이 회의에서 적절한 통화정책과 경제-금융 환경을 검토하며 장기적 물가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합니다. 회의 의사록은 정책 결정 3주 뒤에 공개됩니다.

FOMC는 또 1년에 네 번 이른바 ‘경제전망요약(SEP: Summary of Economy Projections)’를 발표합니다.

국제 금융시장은 FOMC 회의 결과뿐만 아니라 회의 전후 위원들이 내놓는 보도자료나 연설문, 그리고 기타 공개 행사에도 주목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정보가 연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미국 ‘FOMC’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