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우주업체인 블루오리진이 오는 7월 20일 관광객들을 태운 로켓을 우주로 발사할 예정입니다. 현재 블루오리진 외에 버진캘러틱 등 몇몇 민간업체가 우주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시사상식 ABC’ 오늘은 이 ‘우주 관광’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는 7월 20일 블루오리진이 발사할 우주선 ‘뉴셰퍼드’에 타는 사람들은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녹취: 뉴셰퍼드 우주선 설명 영상]
우주 관광에 나설 ‘뉴셰퍼드’에는 모두 6명이 탈 수 있고 각 좌석 옆에 직사각형 전망창이 달려 있습니다.
우주선이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풀고 무중력을 체험하면서 창밖 우주와 지구 모습을 구경합니다. 이후 낙하를 시작한 우주선은 대형 낙하산을 펴고 지상에 착륙합니다.
이 우주 관광에 걸리는 시간은 이륙에서 착륙까지 10분에 불과합니다.
[녹취: 우주 관광 관련 VOA 뉴스]
개인이 돈을 내고 우주 관광을 다녀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98년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사 중개로 미국인 사업가 데니스 티토 씨가 2001년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사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돈을 받고 모두 7명을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민간 우주 관광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녹취: 우주 관광 관련 VOA 뉴스]
현재 블루오리진 외에 준궤도 비행 방식의 우주 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로 버진갤럭틱이 있습니다.
버진갤럭틱은 우주 관광에 우주비행체인 스페이스십2를 이용합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체는 모선에 달려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통해 이륙한 뒤 일정 고도에 달하면 모선으로부터 분리되고 이후 자체 동력으로 약 90 ~ 100km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스페이스십 2에 탄 승객들은 역시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와 지구를 감상한 뒤 지상으로 돌아옵니다.
버진캘러틱 측은 현재 블루오리진보다 먼저 우주비행체를 띄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미국의 스페이스X사도 우주 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사는 올해 안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저궤도 비행팀을 자사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낼 예정이라고 지난 2월에 발표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장기적으로 돈을 받고 민간인들을 ISS에 보내는 사업도 계획 중입니다.
그밖에 우주 관광 기업인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도 내년 1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ISS에 다녀오는 민간인 우주 관광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네. ‘시사상식 ABC’, 오늘은 ‘우주 관광’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