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조사와 우크라 지원금 연계 관련 볼튼 폭로 부인

지난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볼튼 당시 백악관 국가보좌관이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G7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에 동의할 때까지 군사원조를 유보하겠다고 말했다"는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7일) 트위터에서 "존 볼튼에게 우크라이나 원조가 바이든을 포함한 민주당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그(존 볼튼)는 경질 당시 이 일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다"며, "만약 존 볼튼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은 단지 책을 팔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전 보좌관이 조만간 출간될 책 원고에서 우크라이나 원조가 바이든 부자 조사와 연계됐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볼튼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9천100만 달러의 군사원조의 집행을 동결할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