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8일) 밤 취임 이후 첫 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연설은 미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동부 시간으로 밤 9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과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 통과 등 취임 이후 성과를 부각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등 향후 추진 정책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특히 3~4세 무상보육 등 약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법안인 ‘미국 가족 플랜’에 대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개혁, 이민, 총기 안전, 전염병을 통제하고 미국인을 일터로 복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작업” 등 다른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연설할 계획이라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선 “세계와 다시 관여하고, 세계에 미국의 자리를 회복하려는 대통령의 공약”을 확인하며 “국가로서 우리의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여를 포함해 현 정부의 대외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이 코로나 대응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임자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 다음달인 2월에 첫 연설을 했습니다.
오늘 행사의 참석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200명 이내로 제한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