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지사들과 폭염·산불 대책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서부 지역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가뭄과 산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30일 주지사들과 서부지역 폭염과 산불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네바다, 유타 등 서부지역 주지사들과 최근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 산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회의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정부 주요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지금 당장, 우리는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의 산불 방지를 위해 3천7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방관들의 임금을 시간당 최소 15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이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정부의 재난 대비책을 논의한 이후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FEMA가 극심한 기상 재난에 대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을 지난해 5억 달러에서 올해 10억 달러로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