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노예해방기념일 '6월 19일' 연방 공휴일 지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노예 해방일인 '6월 19일(Juneteenth)'를 연방공휴일로 지정한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의 노예해방기념일이 156년 만에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미국에서 노예해방일로 기념해 온 ‘6월 19일(Juneteenth)’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준틴스(6월 19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미국인들은 이날이 갖는 힘을 느낄 수 있게 됐고, 역사를 통해 배우고 진전을 축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이번 서명이 내가 대통령으로서 누리게 될 가장 큰 영예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명식에는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노예해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주장해 온 텍사스 출신 흑인 여성 운동가 오팔 리도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노예해방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어 하원 표결에서도 압도적 찬성을 얻었습니다.

노예해방기념일은 성탄절, 추수감사절, 독립기념일 등에 이어 미국의 11번째 연방 공휴일입니다.

올해는 19일이 토요일이어서 하루 전인 18일에 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