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세대와 인종을 초월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플로이드는 앞서 미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관의 단속 과정에서 목 누르기 체포로 숨졌습니다.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50개 주 전역 2천 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는 처음에 약탈과 공공기물 파손으로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이후 20개 이상의 도시에 통행금지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최근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이 시위에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 히스패닉계 등 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AP통신과 NORC 공공문제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백인의 60%는 인종차별이 미국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또 백인 응답자의 39%가 미국민에 대한 경찰 폭력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의 19%인 2배 수준입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전체 참여자 중 41%가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는 시위 참가자의 21%가 50세 이상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