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기술 정보 유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1천 명 이상의 중국 연구원들이 미국을 떠났다고, 미 법무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아스펜 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중국 정보요원들에 대해 미 법무부가 산업스파이 혐의로 여러 소송을 제기하자 이들 연구원들이 출국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데머스 차관보가 언급한 1천 명은 지난 9월 중국 군부와 연계된 것으로 지목돼 미국 비자가 취소된 1천 명의 중국인과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조처에 대해 노골적인 정치적 박해이자,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인종차별이라며 반발했었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미국의 새 행정부와 관련한 중국의 첩보요원들의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윌리엄 에바니나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국장은 중국의 요원들이 이미 바이든 당선인 측 인사들과 이들의 측근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에바니나 국장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