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 2척이 말레이시아 인근 남중국해에서 작전에 들어갔다고 미 해군이 오늘(21일) 밝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니콜 슈웨그만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미군의 강습 상륙함 아메리카 함(LHA 6)과 유도탄 순양함 USS 벙커힐(Bunker Hill)이 남중국해에 배치돼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은 앞으로도 국제법 아래 모든 장소에서의 비행과 항행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슈웨그만 대변인은 미 군함이 있는 정확한 위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군함이 중국 해양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가 운영하는 탐사선 근처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모양의 9단선을 그은 뒤, 그 안을 사실상 자국의 영해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