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이완에 어뢰 판매 승인...중 "단호히 반대"

미 해군이 운용하는 MK 54 경어뢰.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첨단 어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미국이 타이완에 제안한 판매액은 18개의 첨단 어뢰와 관련 장비로 약 1억8천만 달러어치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어제(20일) 의회에 이런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 승인에 어뢰뿐 아니라 훈련, 기술 및 물류 지원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며, 이번 결정은 타이완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중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결정을 포함해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4년 연속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7년 이번과 같은 종류의 어뢰, 2018년 항공기 부품, 지난해 신형 F-16 전투기 66대의 판매 등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