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로운 웹사이트 개설…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복구 여부 5일 결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설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4일) 성명을 통해 새로운 웹사이트 개설 소식과 함께 “침묵과 거짓말의 시기에 자유의 등대가 떠오른다”며 “자유롭고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명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은 동영상, 사진, 글 등 게시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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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들은 ‘좋아요’를 표시할 수 있고 게시물을 다른 SNS 계정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답글을 달 수는 없습니다.

이 웹사이트에는 지난달부터 이미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새웹사이트 개설을 공식적으로 알린 겁니다.

최근 게시물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알려진 리즈 체니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 등입니다.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소통 수단이었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기존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계정은 지난 1월 6일 미 ‘의사당 난동 사태’ 이후 폐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웹사이트는 그의 최신 성명과 첫 번째 임기의 성과 등을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웹사이트가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아니라며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밀러 선임고문은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SNS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의 독립적 콘텐츠 관리기구인 감독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의 복구 여부를 오늘(5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소통 수단인 트위터 계정은 ‘영구 폐쇄’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