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어제(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고 말한 영상을 올리자 이를 삭제했습니다. 이 영상이 코로나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페이스북이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을 삭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페이스북 대변인 앤디 스톤은 이날 '폭스 뉴스'에 낸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한 특정집단이 코로나에 면역력을 갖고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에 대해 해로운 허위 정보에 대한 우리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강한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 계정과 트럼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공식 계정 '팀트럼프'의 영상을 숨김 처리했습니다. 이 두 계정의 영상이 코로나 관련 허위 정보를 전하는 등 자사의 운영정책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킨 네바다주를 비난했습니다.
미국 내 많은 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우편투표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