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폭력 시위 강경 대응 촉구

지난 3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길 가에 세워진 차를 파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흑인 사망 시위와 관련 주지사들에게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당신들(주지사들)은 주를 장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그저 얼간이로 보이게 될 뿐”이라며 주지사들이 나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추적해 체포, 투옥시킨다면 앞으로 10년간 이런 일을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의 초기 대응이 “나약하고 한심하다”며 각 주가 국기를 불에 태우는 행동에 대해 법령을 제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5일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용의자 사건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운동이 일면서 미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이날로 일주일째로 맞은 시위가 격화되자 미국 내 13개 주정부에선 주 방위군이 투입됐고, 40여곳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