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어제(8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민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이뤄져 온 위대한 협력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설치하는 국경 장벽 비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이 경제나 마약, 이민 문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며, 멕시코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국경장벽 비용과 관련해 멕시코를 위협하는 등 두 나라는 주요 현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된 것을 기념하려고 했지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USMCA를 축하하기 위해 캐나다와 별도의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