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8일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 차지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사무소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자택에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소 측은 양측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반대해 워싱턴 의사당을 점거했을 때 트럼프 책임이라고 비판했지만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매카시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강력한 지지를 여전히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만남을 매카시 대표가 추진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다음 달 상원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측통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에서 반란을 선동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