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 정부의 리비아 내전 개입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 크리스 로빈슨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어제(7일) 러시아가 리비아에서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빈슨 부차관보는 러시아의 동부 군벌에 대한 지원이 "리비아 분쟁을 심각하게 격화시키고 인도주의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와그너 그룹의 무기는 민간업체 소유로 볼 수 없다며, 이들이 러시아군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엔 전문가들은 어제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민간 보안업체 '와그너 그룹'이 리비아 내전에서 동부 군벌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우며,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아프리카 국가 등 여러 지역 분쟁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와그너 그룹의 규모를 800~1천200명으로 파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