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에 이어 에너지부도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의 샬린 하인스 대변인은 어제(17일) 성명에서 해킹 공격에 대해 실시간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악성 소프트웨어는 ‘비즈니스 네트워크’에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며, 국가핵안보국(NNSA)을 포함해 국가안보 기능에 필수적인 임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은 이날 최소 지난 3월부터 해킹 공격이 시작됐고 특정 주요 인사의 이메일 계정을 표적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와 지방 정부 기관, 기반시설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CISA는 공격의 배후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킹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17일) 연방정부에 대한 해킹 공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차기 행정부에서는 사이버 보안을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앞서 13일 상무부와 재무부 등 일부 연방정부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