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이라크 주둔 미군에 중대한 위협"

지난달 27일 이라크 모술에서 미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이라크 주둔 미군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쉥커 미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보는 어제(9일) 화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이란이 이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쉥커 차관보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그 대리인들이 이라크에서 미국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했다며,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는 정기적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와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주변에 공격을 가해 왔습니다.

최근 카투샤 로켓포 3발이 미국 석유 서비스 회사인 헬리버튼을 포함한 외국 석유 회사 근로자들이 있는 이라크 남부 지역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핵 합의 파기에 따른 제재와 미국의 이란군 사령관 사살 등으로 계속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