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상원 다수당 지위 탈환

미국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20일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20일 상원 다수당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이날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상원 의원,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알렉스 파디야 상원 의원이 정식으로 취임함으로써 민주당이 연방 상원 주도권을 탈환했습니다.

워녹 의원과 오소프 의원은 지난 6일 치러진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모두 공화당 소속 현역 상원 의원을 꺾었습니다.

조지아주 내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전에 결선 투표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20일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92년 이래 처음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조지아주에서 이겼습니다.

파디야 상원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내무장관 출신으로 부통령이 된 뒤 상원 의원직을 그만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이전 연방 상원 의석 비율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 그리고 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입니다. 하지만, 50대 50인 경우 민주당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이 결정권을 행사하게 돼 있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됐습니다.

이로써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가 상원 다수당 대표가 됐습니다. 기존 다수당 대표였던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넬 의원은 소수당 대표로 지위가 바뀌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