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타이완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은 어제(12일) 이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에게 타이완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참가국 지위를 얻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타이완은 지난 2009년 WHO 옵서버 지위를 얻었지만, 반중국 성향인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2016년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지난주 약 60개 나라에 서한을 보내 다음주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 타이완의 참가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이 자국의 일부이기 때문에 WHO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모범 대응국 중 하나인 타이완이 방역 정보를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지 못하도록 WHO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