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에 과도 정부 구성 촉구...제재 완화 방안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권력 분담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의 사회당과 야당에 과도 정부 구성을 요청하고 석유 분야를 포함한 미국의 제재 완화 방안에 대해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위기를 끝내고, 올해 공정한 선거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발표는 경제 제재와 낮은 세계 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베네수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마두로 정권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단계적인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자 12명 이상을 마약범죄 및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그 내정에 간섭한다며 미국의 불법적인 제재에 대해 반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