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존 브레넌 대테러담당 보좌관이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과 만나 예맨의 민주 정부로의 전환 과정의 일환으로 현 대통령의 권력 이양을 요구하는 계획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브레넌 보좌관은 지난 달 3일 반정부 세력의 공격으로 부상해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살레 대통령을 방문했습니다.
백악관은 브레넌 보좌관이 살레 대통령의 신속한 쾌유를 빌면서 살레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미국이 규탄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브레넌 보좌관이 또한 걸프국가들의 중재로 마련된 권력 이양 방안에 서명할 것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맨에서는 33년 째 계속되는 살레 대통령의 독재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5달째 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걸프국가들이 지지하는 권력 이양안은 살레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면제해 주는 대가로 대통령의 권한을 부통령에게 이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