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대통령 “며칠내로 권력 내놓겠다”

사임 의사를 밝힌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며칠 내로 권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8일 국영 TV를 통해 “나는 권력을 원치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며칠 내로 권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또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예멘을 통치할 능력을 지닌, 성실한 사람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예멘을 33년간 통치해온 살레 대통령은 구체적인 하야 일자와 정권 이양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예멘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살레 대통령의 퇴진 발표에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과거에도 살레대통령은 권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실천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